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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정로역 맛집 : 비진도해물뚝배기 조미료가 없는 2% 부족한 맛

충정로역 맛집 : 비진도해물뚝배기 조미료가 없는 2% 부족한 맛



음식점을 많이 다녀보지만 개인적으로 스토리가 있는 음식점을 참 좋아라합니다.


입맛이 조미료에 점점 길들여져서 조미료 들어가면 자극적이고 맛있게 느끼거든요.


맛있는것도 중요하지만 색다른 맛, 다른곳과는 다른 맛, 이야기가 있는 맛집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찾게된 곳이 바로 충정로역에 있는 비진도 해물뚝배기입니다.




인터넷을 찾아보다 알게된 곳입니다.


사실 이 문구가 참 좋았습니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은 2% 부족한 맛'





음식점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그냥 아기자기한 동네 음식점 느낌이라 저는 오히려 더 괜찮더군요.




심플한 인테리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게 뭐냐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주는 요소가 있어 좋습니다.


음식 기다리면서 구경하면 지루하지않게 기다릴 수 있으니 말이죠.




사실 다른 음식점들보다 마음에 드는건 바로 이겁니다.


음식점에서 아줌마, 아줌마...하고 부르는 것보다 이모, 이모가 듣기가 덜 거북합니다.


여기서는 이름을 불러달라고 하네요.


이름을 오픈한다는건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는데요.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장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책임을 지겠다는 뜻으로 느껴져서 조금 더 믿음이 가네요.




제가 들른 곳은 비진도 해물뚝배기 충정로직영점입니다.


조직도가 벽에 걸려있네요.


본점 사장님부터 직영점 점장님과 직원들의 이름과 고향이 나와있군요.


사장님이나 점장님은 섬출신이시네요.


바닷가 사람이라 해물은 제대로 보겠군요.




시세에 따른 가격도 표시가 되어있네요.


저는 그냥 나갈 때 계산하면서만 가격을 확인합니다.




수족관에는 애완용 랍스터가 들어있네요.


식용 아니고 애완용이랍니다.


주문하려다가 겨우겨우 참았네요.





주문한 전복과 가리비구이 세트가 나왔네요.


가리비는 맛은 좋은데 양이 좀 적다싶지만 전복은 역시 비싼음식이라 맛이 특별하더군요.


맵고, 짜고 자극적이지 않은데도 고소한 맛과 식감이 참 좋더군요.







해물뚝배기를 주문했는데 해물이 상당히 많이 들었더군요.


홍합, 꽃게, 새우, 전복, 조개...


지금 다시 생각만 해도 침이 삼켜집니다.


바다향이 풍부한 맛이랄까...


조미료도 안넣고 이렇게 풍부한 맛이 나는게 정말 신기하네요.





남김없이 모두 먹었네요.


다 먹고는 뚝배기 국물에 라면사리를 넣어서 해물라면을 끓여주셨는데 그게 정말 별미더군요.


미처 사진을 못찍었네요.


이야기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곳인거 같아서 참 마음에 드는곳이네요.


다음에도 다시 들를 생각이 들었네요.


충정로역 맛집 찾으시는 분들 계시다면


조미료 없이 풍부한 바다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니 들러보셔도 후회없는 곳.